본문 바로가기

구매 고객 인터뷰

PMC result6 및 Avid S1 구매 후기 인터뷰 - 프라우스 레코즈 대표 David Kim

안녕하세요. PMC 및 Avid 공식 판매처 뮤직메트로(DAWmall)입니다.

 

이번에는 전설적인 거장 토니 마세라티(Tony Maserati)의 사수로서 비욘세, 셀레나 고메즈, 뉴진스 등 글로벌 탑티어 아티스트들의 사운드를

작업해 온 '프라우스 레코즈(PRAUS RECORDS)'의 David Kim 대표님 인터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글로벌 스탠다드 사운드에 대한 깊은 고찰부터 후배 음악인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조언까지

David Kim 대표님이 전하는 생생한 인터뷰 전문을 아래에서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


MUSICMETRO : 안녕하세요. DAWmall을 이용해주시는 고객분들과 독자 여러분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David Kim님 : 안녕하세요, 믹싱 엔지니어이자 프라우스 레코즈(PRAUS RECORDS)의 대표 David Kim입니다. 저는 미국 LA에서 공식적으로 믹싱 엔지니어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보스턴에 있을 때도 몇 차례 스타트업을 설립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엔지니어 활동과 동시에 '프라우스 레코즈'라는 회사를 새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서구권(Western) 해외 시장과 아시아 시장을 연결해 양측의 문제점들을 해결하자'는 미션을 가진 회사였죠. 첫 비즈니스로 해외 아티스트들의 국내 음원 유통을 맡아 진행하면서, 수많은 글로벌 아티스트, 프로듀서, 그리고 레이블 인프라를 탄탄하게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엔지니어로서는 정말 운이 좋게도 전설적인 믹싱 거장 토니 마세라티(Tony Maserati)를 사수로 만나 그의 밑에서 직접 배웠습니다. 동양인이자 한국인으로서는 아마 최초의 케이스였을 겁니다. 토니의 전폭적인 도움 덕분에 LA 현지와 글로벌 믹싱 산업에서 저만의 브랜딩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K-POP 씬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며 본격적으로 양국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다가, 2년 전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음악을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보고 싶다는 오랜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국내 음악 커뮤니티를 더 발전시키고 유연하게 만들어가고 싶다는 갈증도 있었습니다. 해외 시장은 비교적 환경이 유연하고 창작자들에게 여유가 넘치는 반면, 한국 시장은 다소 급하고 딱딱하게 경직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거든요. 제가 해외에서 누렸던 유연한 음악 작업 환경과 긍정적인 문화들을 한국, 나아가 아시아 시장에 다시 널리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현재 프라우스 레코즈는 미국 현지 아티스트와 계약하여 글로벌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잠재력 있는 어린 해외 신인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프로젝트들을 연결하는 에이전시 비즈니스를 통해 한국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해외에 끊임없이 어필하는 중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역량 있는 한국의 음악인들이 더 넓은 세계 무대에서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든든하고 유연한 '글로벌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MUSICMETRO : 그동안 참여하셨던 프로젝트 중 특별히 소개하고 싶으신 대표작들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David Kim님 : 네, 크게 해외와 국내 프로젝트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해외 프로젝트 중 개인적으로도 정말 영광스러웠던 작업은 비욘세(Beyoncé)와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의 앨범 참여였습니다. 특히 비욘세는 모든 음악인의 우상 같은 존재이기에 저에게도 무척 뜻깊은 작업이었는데요. 무엇보다 보수적인 해외 주류 팝 시장에서 동양인이자 한국인 엔지니어가 이처럼 큰 프로젝트에 참여해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아시아 음악 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R&B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가워하실 작업도 있습니다. 아티스트 조이스 라이스(Joyce Wrice)의 앨범인데요.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결성한 '실크 소닉(Silk Sonic)'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디마일(D'Mile)이 프로듀싱한 앨범이라, 사운드적으로도 굉장히 공을 들였고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국내 프로젝트로는 커리어 초창기에 트와이스(TWICE)를 비롯해 JYP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싸이(PSY) 님, 박진영(JY Park) 님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독자분들께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 작업은 뉴진스(NewJeans)의 데뷔곡인 〈Attention〉입니다. 이 곡은 멀티 파일을 받아 작업할 때부터 제게 큰 감명을 주었던 곡인데요. 당시에는 보안 때문에 '뉴진스'라는 팀명도, 멤버들의 얼굴도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오로지 '어도어(ADOR)의 〈Attention〉'이라는 곡 정보만 가지고 순수하게 '귀로만 들으며' 사운드를 만들어냈죠. 아무런 정보 없이 오직 음악 그 자체에만 몰입해 사운드를 디자인했던 작업이라 지금도 무척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MUSICMETRO : 대표님의 작업실을 보면, 한국의 일반적인 작업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룸 어쿠스틱이나 방음 디자인 측면에서 어떤 철학과 생각을 가지고 이 공간을 꾸미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David Kim님 : 이전 작업실에서는 한국의 전형적인 방음 부스(큐브) 형태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공하시는 분들이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는 '차음'에만 집중하다 보니, 과도한 흡음재를 채워 넣어 사운드를 왜곡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미국 현지에서 경험한 좋은 룸들은 소리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곳은 빠져나가고, 튕길 곳은 튕기도록 설계되어 있었거든요. 소리를 인위적으로 공간에 가두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이 지하 공간으로 올 때는 차음에 과한 노력을 들이는 대신, ‘어떻게 하면 이 안에서 소리를 완벽하게 컨트롤할 것인가’에 집중했습니다. 천장은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하고 옆벽은 나무 합판(Plywood)으로 가볍게 공간만 분리했죠.

 

그다음 룸 어쿠스틱을 위해 LA 현지에서 활동하는 유명 마스터링 엔지니어이자 어쿠스틱 컨설턴트인 '게아드(Gead)'에게 도면을 보내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공간에 맞는 패널의 크기와 필요 재료가 담긴 설계도를 받아, 제 어시스턴트와 둘이서 직접 목공 작업을 하며 손으로 다 만들었습니다. 유리섬유(Fiberglass)와 미네랄울(Rockwool)을 조합하고, 벽 뒤편에는 진동을 잡기 위한 멤브레인(Membrane) 구조와 아크릴 유리, 고무 등 의도에 맞는 다양한 두께와 종류의 자재를 사용해 패널을 제작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시장의 탑 엔지니어들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방을 직접 꾸미고 있습니다.

 

제가 굳이 이런 수고를 들여 작업실을 만든 데에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국내 엔지니어들의 사운드 구현 한계를 깨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는 정말 똑똑하고 실력 있는 음악인들이 많은데, 왜 글로벌한 사운드 구현이 힘들까 고민하며 2년간 관찰해 보니 문제는 결국 '방음 중심의 룸 세팅'에 있었습니다. 사운드가 과학적으로 들리지 않는 먹먹한 방음 부스에서 모니터링을 하니 귀가 뚫릴 수가 없는 구조였던 거죠.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방이 문제였던 건데, 이 현실이 엔지니어로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부스가 아닌 환경에서도 최고의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모델을 직접 시험해 보고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둘째는 비용적인 문턱을 낮춰주기 위함입니다. 국내의 방음 부스 시공 비용은 커리어를 막 시작하려는 젊은 친구들에게 너무나 큰 기회비용이자 빚이 됩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만든 이 커다란 베이스 트랩과 패널들은 자재비만 따지면 개당 20만 원도 들지 않았습니다. 유튜브를 보며 따라 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수준입니다. 스피커만 세팅하는 게 아니라, 직접 패널을 만들고 배치해 보면서 '소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귀로 경험하는 과정 자체가 엔지니어에게는 엄청난 교육이 됩니다. 국내 음악인들에게 룸 세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멘탈리티를 보여주고 싶어 일부러 과한 인테리어 없이 개방감 있고 휑하게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방음 부스에 갇히지 않아도 충분히 훌륭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MUSICMETRO : 작업실의 데스크에는 메인 컨트롤러 하나만 두고 굉장히 미니멀하게 데스크를 쓰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세팅하신 특별한 이유나 철학이 있으신가요?

 

David Kim님 :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 사운드 어쿠스틱을 위한 과학적인 계산, 그리고 제가 추구하는 글로벌 탑티어 엔지니어들의 작업 환경을 레퍼런스한 결과입니다.

 

첫째로, 스피커 앞의 장애물을 최소화해 사운드 변수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스피커 앞에 커다란 장비나 데스크가 놓이게 되면 소리가 불규칙하게 반사되어 왜곡이 생기기 쉽습니다. 모니터링 장비 크기에 따라 룸 어쿠스틱 컨설팅 계산법도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저는 완벽하고 정확한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하고 사운드 왜곡을 줄이기 위해 전면 데스크를 최대한 미니멀하게 비워두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LA에서 '정말 사운드가 좋다'고 감탄했던 글로벌 탑티어 스튜디오 대부분이 우주선처럼 장비를 늘어놓기보다 딱 필요한 하드웨어만 측면 랙에 배치하고 정면은 깔끔하게 비워두는 추세입니다.

 

둘째로, "국내 음악 시장에서 장비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장비가 많아야만 좋은 사운드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필요한 핵심 장비 몇 가지만 있으면 충분하죠. 저 역시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하드웨어 5개 정도만 추후 측면에 세팅할 예정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사수인 토니 마세라티(Tony Maserati)와의 깊은 파트너십 덕분에, 하드웨어 아웃보드가 필요할 때는 LA에 있는 토니의 스튜디오로 원격 로그인하여 현지 장비를 그대로 가져와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굳이 지금 제 공간에 무겁게 장비를 다 사놓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저는 믹싱 엔지니어를 '기술자'가 아니라 '스토리와 감정을 전달하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작업실에 들어왔을 때, 삭막한 교실이나 공장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영감을 받고 싶었습니다. 제 취향대로 조명도 은은하게 세팅하고 데스크를 비워둔 덕분에 음악의 '감정선'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USICMETRO : 현재 메인 데스크에서 Avid S1 컨트롤러를 사용 중이신데요. 이 제품을 선택하시게 된 계기와,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S1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David Kim님 : 저는 모든 믹싱 작업마다 페이더 무브먼트(Fader Movement)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페이더에 손을 얹고 움직였을 때 0.01초, 0.02초의 레이턴시(지연 시간)도 없이 소리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가가 저에게는 생명과도 같습니다. Avid S1 은 그 손끝의 반응 속도가 완벽하게 충족되는 컨트롤러입니다. 원래 LA의 토니 마세라티(Tony Maserati) 스튜디오에서는 초창기 Avid의 거대한 대형 콘솔 모델을 사용했었습니다. 성능은 만족스러웠지만, 단종된 이후 부품 교체나 AS가 어려워졌고 이사할 때 이동하기가 너무 불편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죠. 그래서 토니 사단에서 독립한 선배 엔지니어들의 작업실을 가보니 다들 이미 Avid S1 으로 교체해서 쓰고 있더라고요. 직접 테스트해 보니 성능이 훌륭했고, 아이패드와 연동해 멀티 터치 화면으로 함께 확장해 쓸 수 있는 직관성도 좋았습니다. 현재 뉴욕에 있는 토니의 스튜디오 역시 동일하게 S1 시스템으로 전환했고, 저희 사단 엔지니어들은 대부분 Avid S1 시리즈를 메인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제가 꼽는 Avid S1 의 가장 큰 장점은 ‘컴팩트함’과 ‘작업 효율성’입니다. 우선 저는 믹스 과정에서 러프 믹스나 이전 수정 버전과의 사운드를 끊임없이 비교하는 ‘A/B 테스트’를 자주 합니다. Avid S1 은 패드를 통해 이 모니터링 전환을 직관적으로 바로바로 바꿀 수 있어 작업 플로우가 흐려지지 않습니다. 또한, 앞서 제 작업실 철학을 말씀드렸듯이 저는 데스크 위를 최대한 비우고 싶어 합니다. 실제로 제가 존경하는 전설적인 엔지니어 제시 레이(Jesse Ray) 같은 분들은 데스크 없이 무릎 위에 키보드만 올려두고 작업하기도 하거든요. 저 역시 어떻게 하면 데스크를 더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인데, Avid S1 은 마우스로만 하기엔 아쉬운 '페이더 손맛'의 디테일을 완벽히 챙겨주면서도,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을 만큼 슬림하고 컴팩트합니다. 저처럼 미니멀한 세팅을 추구하면서도 페이더의 정밀한 손맛과 즉각적인 반응성을 포기할 수 없는 엔지니어들에게 최고의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MUSICMETRO : 처음 PMC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접하게 되셨는지, 그리고 PMC 공식수입처인 뮤직메트로와 연결되기까지의 여정이 궁금합니다.

 

David Kim님 : PMC와의 첫 만남은 제가 LA에 정착하기 전, 뉴욕에서 열린 믹싱 컴피티션에 학교 대표로 출전했을 때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당시 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되었는데, 수상작들을 플레이백하던 부스에 설치된 스피커가 바로 PMC였습니다. 그때 PMC 관계자였던 '스파이더(Maurice Patist)'를 처음 만났는데, 이후 정말 가족처럼 가까워져서 지금은 제가 '삼촌'이라고 부를 만큼 각별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스파이더(Maurice Patist)와 제 사수인 토니 마세라티(Tony Maserati) 역시 20~30년 지기 절친이시더라고요. 자연스럽게 토니 스튜디오에서 PMC result6 등을 가져다 놓고 모니터링을 자주 지켜보았고, 토니 사단의 선배 엔지니어들 스튜디오나 제가 존경하는 마스터링 엔지니어 데일 베커(Dale Becker), 헥터 베가(Hector Vega)의 작업실에서도 늘 PMC MB 시리즈나 IB1S 같은 스피커들을 접했습니다. 그런 세계적인 스튜디오들을 방문할 때마다 PMC 사운드를 체크하면서 '나중에 독립하게 되면 나도 꼭 PMC로 메인 모니터를 세팅해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LA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PMC가 단순히 스피커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LA 레몬트리 스튜디오 등과 협약을 맺고 파티 형식의 커뮤니티 이벤트를 자주 열어 엔지니어들이 자연스럽게 네트워킹하고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게 개방해 두더군요. 스피커 판매를 넘어 믹싱 사운드의 가치를 전달하고, 교육에 기여하며, 올바른 리스닝 환경이 왜 중요한지를 끊임없이 알려주는 브랜드였습니다. 실제로 스파이더(Maurice Patist)는 제게 스피커를 지원해 줄 때 공간 컨설팅과 어쿠스틱 패널 배치까지 직접 봐주며 스피커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스피커가 아닌 '최고의 리스닝 환경'을 선물해 준 것이죠.

 

뮤직메트로 역시 단순히 제품 배송에 그치지 않고, 직접 룸에 방문해 튜닝을 봐주고 공간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잖아요? 이러한 PMC 본사의 철학과 뮤직메트로의 운영 방향성이 완전히 일치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한국에서 이러한 건강한 스튜디오 문화를 함께 빌드하고 증진시키고 싶다는 마음에 스파이더(Maurice Patist)의 소개를 통해 뮤직메트로와 연결되면서 지금의 뜻깊은 인연을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MUSICMETRO : 대표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시장의 수많은 모니터 스피커들 중 PMC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이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David Kim님 : 저는 해외 아티스트나 프로듀서들과 작업할 때 저 자신을 항상 '이모셔널 믹스 엔지니어(Emotional Mix Engineer)'라고 소개합니다. 기술이나 플러그인은 결국 아티스트가 곡에 담은 '감정선'을 증폭시키기 위한 도구일 뿐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음악을 틀었을 때 그 감정이 온전히 나에게 전달되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 특정 주파수가 어떻게 들리는지를 넘어, 음반이 의도한 사운드의 핵심이 가슴으로 와닿아야 하는데, PMC는 그 감정을 캐치해내는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스피커입니다. 소리에 인위적인 컬러나 큰 왜곡을 더하기보다는, 프로듀서와 엔지니어가 고생해서 만든 오리지널 사운드를 날것 그대로 투명하게 표현해 줍니다. 덕분에 곡의 맥락과 감정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작업 속도가 정말 작업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보완을 위해 헤드폰이나 서브 모니터인 PMC result6를 다른 관점(Perspective)의 레퍼런스로 참고하기도 하지만, 제 메인 스피커인 PMC IB1S 시리즈는 정말 특별합니다. 이 모델은 내장 DSP(디지털 신호 처리)가 따로 없는데요, 저는 이 점이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공간만 잘 셋업해 둔다면 소리는 우리가 책임진다'라는 PMC만의 순수한 아날로그적 철학과 자신감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술적인 장점을 하나 더 보태자면, 단연 독보적인 '저역대의 디테일'입니다. 팝이나 해외 음반 작업을 할 때는 이 저역대를 어떻게 포지셔닝 하느냐에 따라 전체 곡의 공간감과 다이나믹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운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저역대 컨트롤이 필수적이죠. 개인적으로 서브 우퍼를 따로 추가해서 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데, PMC는 자체적으로 훌륭한 저역 디테일을 뿜어내 주기 때문에 룸 어쿠스틱 세팅만 잘 받쳐주면 완벽하게 통제된 저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학생 시절부터 사수인 토니 마세라티(Tony Maserati)의 믹스를 들으며 가장 닮고 싶었던 부분이 바로 '비어있지 않으면서도 타이트하고 선명하게 꽉 찬 저역대'였는데요. 그 사운드를 제 작업실에서 자연스럽게 구현해내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스피커가 바로 PMC라고 생각합니다.

 

MUSICMETRO : PMC 스피커를 어떤 엔지니어분들에게 추천하시는지, 또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David Kim님 : 현재 자신의 믹스 결과물을 빌보드 등 글로벌 팝 시장의 커머셜 트랙들과 비교했을 때 ‘저역대의 밸런스나 디테일이 체급 면에서 현저히 떨어진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PMC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PMC의 가장 독보적인 장점은 저역대의 압도적인 디테일과 표현력입니다. 많은 분이 애용하시는 ATC 역시 훌륭한 스피커지만, 엔지니어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아쉬운 점이 바로 저역대입니다. 만약 저라면 ATC는 중고역대 모니터링을 위한 세컨드 페어로 두고, 메인은 PMC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작업물의 전체적인 스케일이나 믹스의 넓이, 깊이감이 유독 작고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PMC가 훌륭한 해답이 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부드럽고 따뜻한 사운드 텍스처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해 드립니다. PMC로 작업한 결과물들을 들어보면 신기하게도 청자들의 귀를 피로하게 만들지 않는 편안한 믹스가 나옵니다. 스피커 자체에서 엔지니어가 반드시 수정해야 할 영역대를 명확하고 선명하게 표현해 주기 때문에, 과도한 이퀄라이징을 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가이드해 주는 덕분입니다. 정리하자면 저역대 모니터링에 지속적인 한계를 느끼시는 분, 내 믹싱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더 깊고 부드럽게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PMC로의 전환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스피커를 교체하실 때 반드시 '룸 어쿠스틱(룸 튜닝)'을 함께 고민하시라는 점입니다. PMC는 워낙 유닛 자체의 체급과 사운드가 압도적이라 웬만한 공간에서도 '소리가 정말 좋다'는 느낌을 주지만, 공간 튜닝이 완벽히 맞아떨어졌을 때 보여주는 포텐셜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룸 어쿠스틱이 완성된 상태에서 PMC를 울린다면, 그때부터는 소리에 대한 그 어떤 의심도 없이 100%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믹싱에만 몰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MUSICMETRO : 마지막으로 David Kim 엔지니어님 개인의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그리고 프라우스 레코즈(Prows Records)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비전은 무엇인지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David Kim님 : 저는 프라우스 레코즈를 통해 국내 음악인들이 '비즈니스나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 음악 그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며 같이 노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점심시간에 축구공 하나만 있으면 축구 선수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운동장에 뛰어나가 신나게 공을 차는 것처럼, 음악을 대하는 순수한 열정과 모습들이 우리 씬에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국내에 갇히지 않고, 한국 음악인들이 전 세계 창작자 중 한 명으로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글로벌 교류(Exchange)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가진 탄탄한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의 유능한 크리에이터들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특정 집단이 게이트 키핑(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오픈된 환경에서 함께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려 합니다.

 

반대로 역량이 있는 국내 음악인들을 제가 직접 해외로 데리고 나가 현지를 경험하게 하고,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각을 넓혀주는 전방위적 프로젝트도 준비 중입니다. 이는 어린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부터 시작해서, 프로 현역 아티스트들의 실질적인 프로젝트 가이드 및 매니지먼트까지 아우르는 로드맵이 될 것입니다. 지난번에 진행했던 세계적인 프로듀서 '스테이시 라이언(Stacey Ryan)'과의 세미나도 이러한 비전의 일환이었죠. 다행히 그때 참여했던 분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지금 제 스튜디오에도 후배 음악인들이 놀러 와 있을 만큼 저는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습니다. 사실 믹싱 엔지니어로서 저 개인적으로도 여전히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하고 싶은 꿈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한국을 떠나 미국이나 영국을 오가며 다시 현지 활동에 집중하게 될 텐데, 그전까지 한국 음악 씬에 자생적이고 건강한 글로벌 인프라를 완벽히 정착시켜 놓는 것이 지금의 목표입니다.

 

저는 음악을 해외에서 시작했고, 한국인으로서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쳐 왔습니다. 돌이켜보니 국내에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재능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단지 '올바른 방향 제시'를 받지 못해 길을 헤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프라우스 레코즈가 그 갈증을 메워주고 올바른 나침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제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 한국과 한국의 음악인들을 끊임없이 홍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저희의 행보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주류 음악 시장에서 한국인 엔지니어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사운드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프라우스 레코즈(PRAUS RECORDS) David Kim 대표님의 진솔한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도 뮤직메트로(DAWmall)는 실제 현업에서 활동하는 탑티어 아티스트와 엔지니어들의

생생한 경험이 담긴 다양한 인터뷰와 장비 리뷰를 통해,

여러분의 음악 제작 환경에 최적의 사운드 솔루션을 제안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MC result6 & Avid S1 보러가기 ✨